[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복귀 천천히…왜?

입력 2012-04-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7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도 결장했다. 이틀 연속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에 이틀 연속 패했다. 확실히 클리블랜드 공격력은 추신수가 라인업에 포진해 있을 때 더 강하다. 그러나 팀이나 추신수 개인이나 올 시즌에 있어서 이 순간의 기회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추신수는 지난해 8월 28일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 뒤 복귀시간표를 앞당기기 위해 서두르다 오히려 2주 가량을 허송세월했다. 9월 16일 복귀했으니 말이다. 복귀 첫 경기에서 아팠던 부위의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며칠, 심지어 일주일 정도를 날리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다만 추신수는 자신의 결장이 그리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25일 경기에서 교체된 원인인 허벅지 근육통이 이틀 동안 조금씩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LA 에인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말에는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는 “햄스트링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까지 느껴본 가장 큰 햄스트링 통증이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개점휴업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추신수나 의료진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가 확실히 피하고 싶은 것은 부상이 악화돼 부상자명단(DL)에 들어가는 위험한 상황일 뿐이다.

햄스트링은 추신수 같은 선수에게는 매우 곤란한 부상이다. 왜냐하면 추신수는 주루플레이를 할 때나 외야 수비를 할 때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차후 추신수가 필드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릴 때 스스로를 더 큰 햄스트링 부상의 위험으로 몰아넣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MLB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