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정우 “광저우에 5대0으로 이겨야한다”

입력 2012-04-30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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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풀타임을 뛰었더니 안 쑤시는데가 없네요."

전북 현대 김정우(30)가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정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다소 부담을 갖고 있던 상태. 하지만 지난 27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첫 골과 함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볍게 했다. 김정우가 30일, 소속팀 전북 구단을 통해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해왔다.

김정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예선 5차전 중국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를 위해 29일 새벽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전지훈련 때 다친 오른쪽 발목은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오랜만에 전 경기를 뛰었더니 몸이 힘들긴 하다”라며 시즌 첫 풀타임 소화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FA로 전북에 입단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이 컸다. 급하게 보여주려는 마음만 앞섰지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상주는 약팀이었지만, 전북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담이 덜하다.”

김정우에게 이번 아시안챔피언스리그는 첫 경험이다. 김정우는 “한국 팀들이 그간 잘 이기고, 우승도 해서 쉬운 줄 알았는데 실제로 뛰어보니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라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으로 꼽힌다. 김정우는 “처음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상주 시절 맡았던 공격수에 대한 욕심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괜찮다. 감독님 지시에 따를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골을 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라며 신뢰감을 표했다.

“홈에서 너무 크게 졌잖아요.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줘선 안될 것 같아요. 무조건 이기고 돌아가겠습니다. 5대 0으로 이겨야죠.”

사진제공|전북 현대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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