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덕수고가 2번째 투수 안규현의 역투에 힘입어 강릉고를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주최) 3일째 강릉고와의 1회전에서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13일 서울고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4회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안규현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3학년 이석현과 김경형이 7회와 8회 잇달아 귀중한 타점을 올리며 덕수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7회 무사 3루 위기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무려 11탈삼진을 뽑아낸 안규현은 9회말 비록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안규현은 “상대팀에 우타자가 많아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며 “감독님 말씀대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8.2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부경고는 5일 3회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린 김덕수를 앞세워 용마고에 5-4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라 화순고-배재고 승자와 맞붙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