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김.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패티김은 전 남편 길옥윤과의 러브스토리부터 이혼까지의 여정을 전했다.
패티김은 “데이트도 못해보고 결혼했다”며 “그 사람은 일본에서, 나는 미국에서 와 한국방송에서 함께 섭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만 끝나면 전화로 데이트를 즐겼다”고 밝혔다.
프러포즈는 패티김이 먼저 했다. 길옥윤은 패티김에게 곡 ‘4월이 가면’을 선물했고, 패티김은 노래 가사에 그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길옥윤이 내성적이라 표현을 못 하니까 노래로 프러포즈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길옥윤에게는 결혼 전 일본에서 함께 살던 동거녀가 있었다. 이에 패티김은 동거녀를 몇 번 만난 적이 있다며 “길옥윤 예쁘장하지, 연예인이지, 나이 40에 여자가 있지 없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이후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 중 내 눈치만 보고 말은 안 했다. 너무 답답해 내가 ‘결혼이나 먼저 합시다’라고 했다. 1966년에 만나 그해 12월에 결혼했다”며 “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패티김의 은퇴 축하 사절단으로 가수 케이윌과 아이유가 깜짝 방문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