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연예기획사 전수조사…부적격자 퇴출”

입력 2012-05-09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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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가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에 따른 방안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매니지먼트산업의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며, 연예기획사를 전수조사하고 부적격자는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의 선진화 방안’은 문화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정훈탁) 등이 함께 추진한다.

문화부는 일부 몰지각한 기획사의 행태가 연예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부적격자에 의한 연예기획사 난립에 제동을 걸고 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부가 파악한 연예기획사는 약 500여개이나 실제는 1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부는 기획사 전수조사를 위해 우선 음반기획 제작 및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등의 활동을 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기획사 기본정보, 주요사업내용, 인원현황, 소속 대중예술인 현황을 조사·분석하기로 했다.

또한 기획사별 매니저 현황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기획사 세부 정보 및 매니저 확인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올해 안에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지원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법은 기획사를 운영할 때 일정 규모의 물적 기반을 갖추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자는 원천적으로 기획사를 운영하거나 종사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관련법이 정비되기 전까지는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자율 등록제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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