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태국 마사지 악몽…오매불망 SUN의 한숨

입력 2012-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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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스포츠동아DB

“태국식 마사지를 잘못 받아서….”

KIA 선동열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복귀를 기다리는 부상선수들 이야기를 하던 참이었다.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는 돌아왔고, 좌완투수 양현종과 마무리 한기주는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한 이범호는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선 감독은 “몸이 좋아지고 싶어서 태국식 마사지를 받았다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가 난 모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선 감독은 지난해 KIA의 ‘해결사’였던 이범호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달 초 2군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시킨 뒤 중순 불러올리려고 했다. 최근 나지완에게 자주 수비를 맡긴 것도 이범호의 복귀에 대비한 포석. 그러나 2군에서 3연속경기안타를 치며 희망을 밝혔던 이범호가 8∼9일 컨디션 난조로 2군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 이유가 잘못 받은 마사지라는 것이다.

선 감독은 “통증이 오래 간다. 오히려 근육이 찢어진 사람보다 더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며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뛰면 다시 통증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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