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 김광현, 1군은 아직”

입력 2012-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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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DB

2군경기 2이닝 2실점…성준 코치 “밸런스 유지해야”

“2009년 좋았을 때 메커니즘으로 돌아가야 한다.”

SK 에이스 김광현(24·사진)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9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4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6개월만의 첫 실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과제는 있었다.

성준 SK 1군 투수코치는 “아직 1군 복귀는 시기상조”라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등판 다음날 선수의 컨디션이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밸런스가 흐트러지면 어깨에 부하가 올 수 있다. 기술적으로 틀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준은 2009년이다. 성 코치는 “(김)광현이가 (투구)메커니즘이 가장 좋았던 2009년 영상을 보면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지난해 가장 안 좋았다. 중심이동과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고, 스트라이드 후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타점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 그 부분을 수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팀 방어율 3점대 초반을 기록 중인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김광현까지 돌아오면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물론 이만수 감독은 “완벽할 때 올리겠다”고 못 박았다. ‘무조건 아프지 않아야 한다’가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이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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