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대 자진 폐교 “학생들은 어디로” …현 정부들어 3번째

입력 2012-05-15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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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동대 자진 폐교 결정. 사진=건동대 홈페이지 캡쳐

건동대가 자진폐교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건동대 재단인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오는 8월 31일까지 폐교하겠다는 학교폐지 인가신청서를 지난 11일 교과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동대가 퇴출될 경우 올해 2월 말 공식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학에 이어 현정부 들어 3번째 퇴출 대학이 된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건동대는 지난 2010년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부당학점(76명), 학위(13명) 수여 취소, 무단 처분한 수익용 기본재산 11억4,000만원 환수 등 감사 처분 이행명령을 받았다. 또, 교원확보율 미충족으로 올해 입학정원을 지난해 310명의 절반 수준인 158명으로 감축당했다.

교과부는 “건동대가 학교를 경영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자진 폐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 및 학교잔여 재산 처리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학교 폐지를 인가하고 재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같은날 전북 김제의 전문대학인 벽성대학에 대해 부당 수여 학점(1,424명)과 학위(837명) 취소를 요구하고, 5월말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2차 계고조치를 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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