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 스포츠동아DB
“목표는 5승이다.”
16일 오전 2012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19일∼27일·일본 도쿄)을 앞두고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여자배구대표팀 김형실(61·사진) 감독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본선 진출을 낙관했다.
김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멤버 구성이 최정예다. 1∼7일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았다.
“정규 심판이 배치되고 관중이 가득 들어찬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팀과 자신의 장단점을 깨우치게 됐다. 이를 통해 조직력이 확연하게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전이다. 한국은 쿠바, 러시아, 세르비아, 일본, 대만, 태국, 페루 순으로 7경기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싱글라운드로빈(한 국가가 나머지 7개 국가와 각각 경기를 치러 승점을 가장 많이 쌓은 팀이 1위)이다.
한국이 본선 진출 티켓을 따려면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해야 한다. 관건은 초반 쿠바와 러시아전이다. 김 감독은 “초반에 연이어 강팀들과 상대하는데 차라리 잘 됐다. 고참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이것만 극복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19일 오후 4시 쿠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진천|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