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엄태웅, 악마의 잔혹 복수극…시청자는 ‘멘붕’

입력 2012-05-17 10: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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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의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냉혹한 복수극이 절정에 다다르며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오른KBS‘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ㆍ연출 김용수 한상우ㆍ제작 팬 엔터테인먼트)가 16일(수) 방송에서 15.1%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드라마들을 가뿐하게 누르고 수목극 1위 독주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조사기관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수) 방송된‘적도의 남자’17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분 시청률 14.2%보다 0.9%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되는SBS’옥탑방왕세자’(11.8%), MBC’더킹투하츠’(10.2%)를 각각 3.3%, 4.9%의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며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일(이준혁 분)이 노식(김영철 분)과 자신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의 대질 심문으로 노식을 경필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아가고, 수미(임정은 분)의 그림들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며 장일을 궁지에 몰아넣는 선우(엄태웅 분)의 섬뜩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방송말미에는 15년 후 자신과 장일이 입장을 바꿔 다시 수미의 그림 작업을 하기로 했다며 취재진을 불러 모은 가운데 15년 전 사건을 재현하는 충격적 반전이 흥미롭게 펼쳐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엄태웅이 치솟는 복수심으로 더욱 잔인하게 이준혁을 지옥불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잔혹한 복수가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친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엄태웅에게서 악마을 보았다", "역시 충격이다", "김인영 작가의 몰아치기 전개에 흡수당하는 기분이다", "이준혁의 마지막 대사! 소름 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드디어 복수의 심판대에 앉은 선우가 자신이 계획한 복수극 시나리오에 맞춰 어떻게 노식과 장일을 파멸시킬지, 선우의 아버지를 죽인 용배와 묵인한 광춘, 거짓 증언을 내뱉은 수미를 향한 처절한 복수극이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 둔 ‘적도의 남자’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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