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번째 4개팀 ‘동시 3연전 스윕’ 진기록

입력 2012-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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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포와 강정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에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6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에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한국프로야구 사상 2번째로 4개 팀 동시 3연전 스윕(sweep)의 진기록이 나왔다. 넥센 LG 롯데 SK는 각각 삼성 두산 KIA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1999년 5월 19∼21일 현대 두산 삼성 롯데가 각각 LG 해태 한화 쌍방울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게 역대 최초 4팀 동시 3연전 스윕이었다.


○넥센 5-3 삼성(목동·승 이보근·세 손승락·패 권혁)

넥센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7·8호)을 앞세워 손쉽게 2연속 3연전 스윕을 달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3-2로 앞선 7회 삼성 이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넥센은 8회 2사 후 강정호-오재일의 연속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낚았다.


○LG 7-5 두산(잠실·연장 11회·승 김기표·세 봉중근·패 임태훈)

오지환이 LG를 울리고 웃겼다. 오지환은 5-4로 앞선 8회 1사 1루서 두산 양의지의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 실책을 범했다. 병살도 가능했던 상황에서 LG는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연장 11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끝에 결승 득점을 올렸다.


○롯데 6-4 KIA(사직·승 사도스키·세 김사율·패 김진우)

롯데는 홍성흔의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 덕분에 6회까지 5-1로 앞섰지만 7회초 이범호에게 2점홈런(2호)을 내주며 쫓겼다. 그러나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박준서의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가 승리를 예감했다.


○SK 13-10 한화(대전·승 박종훈·세 정우람·패 박정진)

한화 불펜이 또 불을 질렀다. 15일 두산전에서 6-1로 앞서다 연속 실책으로 8-11로 역전패한 뒤 5일 만에 다시 역전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균과 오선진의 연속 3점포로 등으로 8-3까지 앞서던 한화는 6회 SK 박재상에게 3점홈런를 내주는 등 4실점했다. 7회에도 안치용에게 2점포, 정근우에게 3점포 등으로 6실점하며 무너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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