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GP가 선택한 ‘톱 타이어’…F1 날갯짓 시동

입력 2012-06-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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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오토GP 공식 타이어 활동을 통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하고 트랙을 역주하고 있는 F3 머신.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오토GP 공식 타이어 활동을 통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하고 트랙을 역주하고 있는 F3 머신. 사진제공|금호타이어

■ 세계로 뻗어가는 금호타이어

‘오토그랑프리’ 공식타이어로 성공적 대회
제조 기술력 입증…향후 F1 진출 파란불
7월 22일 브라질서 시즌 6번째 GP 앞둬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금호타이어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2시즌부터 F1 직전 단계 대회인 ‘오토그랑프리 월드 시리즈(Auto Grand Prix World Series, 이하 오토GP)’의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이후 6월까지 5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모터스포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GP 주최측 엔초 콜로니 이사는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이번 시즌 오토GP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드라이버들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금호타이어가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오토GP 시상식.

금호타이어가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오토GP 시상식.


● 오토GP는 F1 진입의 등용문

오토GP는 1999년 시작된 이탈리아 F3000시리즈가 그 명칭을 바꿔 2010년 새롭게 탈바꿈한 대회다. 또한 올해부터는 유럽 대륙을 넘어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7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시리즈로 거듭났다.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타이어 제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 받은 셈이다. 금호타이어는 오토GP를 통해 기술력을 다진 뒤 향후 F1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오토GP는 F1그랑프리 직전 단계의 대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타이어에 관한 규정과 머신 출력을 업그레이드해 F1에 준하는 규정으로 보완했다.

550마력의 3400cc 8기통(V8)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이 출전하고, F1 머신에서 사용하는 KERS 시스템도 도입됐다. KERS는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순간적으로 엔진출력 향상에 이용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가 직선 주로에서 순간적인 가속을 할 수 있어 관람객은 더욱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타이어 역시 각 대회마타 2종류의 타이어를 반드시 교체 사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모든 규정이 F1에 근접하게 바뀌면서 오토GP는 F1 등용문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오토GP 7월22일 쿠리치바(브라질) 서킷에서 시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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