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전문 첫 매니지먼트 회사가 떴다

입력 2012-06-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나운서 양성을 위한 전문 매니지먼트 1호 회사 ‘아나운서 주식회사’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대표이사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 사진제공|아나운서 주식회사

김현욱씨 등 ‘아나운서 주식회사’ 설립
방송MC·아나운서 양성…스피치 교육도

아나운서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매니지먼트사가 탄생했다.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가 대표이사로 나서고 전·현직 아나운서들이 모여 만든 아나운서 전문 매니지먼트 1호 회사 ‘아나운서 주식회사’다. 연기자, 가수, 개그맨 등을 양성하는 매니지먼트사는 있었지만 아나운서를 전문으로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는 없었다.

‘아나운서 주식회사’에 소속된 아나운서들은 활발한 방송은 물론 웨딩, 컨벤션 MC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다. 향후 방송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신인 아나운서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송 활동을 통해 축적된 스피치, 미디어 대응 노하우를 활용해 CEO, 공직자,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스피치 교육, 보이스·미디어 트레이닝 교육 등을 진행하고 계열사인 ‘맛있는 스피치’에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말하기 훈련은 물론 전문 프레젠테이션, 토의 토론, 면접 대응 훈련도 함께한다.

김현욱 대표이사는 “방송 시장이 급변하면서 아나운서의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며 “과거 지상파 방송국이 자체 탤런트 공채 시험으로 연기자를 선발하기도 했지만 이젠 기획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듯, 아나운서 역시 전문 매니지먼트사의 관리 체제로 시장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최근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많은 매체가 생겨나면서 방송사의 경영 효율과 전문 진행자에 대한 수요를 생각했을 때 이러한 흐름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KBS 26기 공채로 입사해 ‘도전 골든벨’, ‘스카우트’, ‘생생 정보통’ 등 KBS의 간판급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베테랑 아나운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