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위 추락…DTD 저주?

입력 2012-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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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주말 롯데전 이어 주중 KIA전까지 스윕패

LG가 주말 롯데전에 이어 주중 KIA전까지 연속으로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7위까지 곤두박질치며 ‘DTD의 저주’를 실감하고 있다. 롯데는 파죽의 7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 6-0 SK(대구·승 장원삼·패 부시)

2-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서 삼성 조동찬의 타구가 플라이성으로 높이 떴다. 그러나 타구를 향해 달려 나오던 SK 중견수 김강민이 그만 공을 잃어버렸다. 타구는 김강민 뒤쪽에 떨어졌고, 3타점 2루타로 둔갑해 승부가 갈렸다. 삼성으로선 행운의 안타. SK로선 조명탑이 야속하기만 한 순간이었다.


○롯데 5-2 한화(사직·승 사도스키·세 김사율·패 송창식)

롯데는 2-2로 맞선 7회 손아섭의 좌전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강민호가 한화 션 헨의 직구(147km)를 받아쳐 쐐기 좌월2점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렸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5안타 1홈런 2실점으로 시즌 4승째(2패)를 올렸으나 한화 선발 박찬호는 사직구장 첫 등판에서 5이닝 3안타 6볼넷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13-8 LG(잠실·승 김진우·패 우규민)

1회 김원섭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KIA는 4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이적생 조영훈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는 5.1이닝 동안 6실점하고도 시즌 4승째(4패)를 챙겼고,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7실점으로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았다.


○두산 6-4 넥센(목동·연장 10회·승 임태훈·패 이정훈)

두산 김선우가 7.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2로 앞선 9회 마무리 프록터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동점이 되는 바람이 땅을 쳤다. 그러나 스윕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두산의 의지가 강했다. 연장 10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고영민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 이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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