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황정음 “연기 한계 부딪힌 것 같다”

입력 2012-07-02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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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연출 권석장, 극본 최희라)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2일 여의도 63시티.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와 연출을 맡은 권석장PD가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날 황정음은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 너무 힘들어 후회를 정말 많이 했다. 특히 의학 용어를 급박한 시간에 빨리 발음해야한다는 것이 힘들더라. 대본자체도 어려워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선균 오빠와 다른 선배들에게 어렵게 느끼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답하더라”며 “나만 그렇게 느끼지 않아 다행이다”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또 한 가지 어려웠던 점은 이선균의 애드리브.

황정음은 “정말 열심히 대본을 외우고 준비해 왔는데 선균 오빠가 애드립을 치더라. 처음에는 적응 못하고 말문이 딱 막혔다. 정말 다 애드립이다. ‘짜증나. 어떻게 해야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선균을 흘겨보았다. 이에 이선균은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어 황정음은 “최근 들어서야 조금 애드립 옹알이를 시작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기의 어려움이 한편으로는 큰 행운인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황정음은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연기적으로 발전해야할 시기였다. 딱 이 시기에 이렇게 어려움을 느끼는 드라마를 찍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기도 하다. 선배들도 옆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고 많이 도와줘 좋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드라마 ‘골든타임’은 해운대 세중병원이라는 배경 아래, 사고 발생 후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인 골드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월 9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골든타임’ 황정음 “연기 한계 부딪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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