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호 감독. 사진제공|강원FC
포항, 수원전 5골 폭발…폭죽 바닥날까 안절부절
○…강호 수원 삼성을 완벽하게 돌려세운 포항 스틸러스. 포항 구단은 여느 때처럼 경기장에 폭죽 세트를 준비했는데요. 직원들은 아무리 폭죽을 많이 터뜨려도 3차례 정도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골 넣을 때마다 터지는 폭죽). 하지만 이게 웬걸. 후반 초반 네 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폭죽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포항 프런트는 오히려 울상이었죠. 다행히 기우였어요. 폭죽 업체가 미리 넉넉하게 잔여분을 준비했기 때문이었죠. 사실 10세트가 마련돼 있어 5세트를 소화하고도 종료 직후 나머지를 죄다 자축 세리머니에 쏟아 부었다고 하네요.
“다음 올림픽땐 와일드카드…” 최용수 폭소탄 위로
○…6월29일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감독들도 선수 달래기에 고심한 모양입니다. 서울 최용수 감독도 그랬죠. 서울에는 김현성과 김태환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알다시피 김현성만 발탁. 최 감독은 “(김)현성이에게는 몇 분이 됐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탈락한 김태환에게는 촌철살인 유머와 격려로 힘을 북돋았는데요. 최 감독은 “태환이는 승부욕과 근성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다음 올림픽에 나가자. 와일드카드로 꼭 출전하자”고 했답니다. 최 감독의 말에 잔뜩 풀 죽었던 김태환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스포츠 2부 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