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이학주. 동아일보DB
이학주는 2일(이하 한국시각)경기까지 타율 0.265와 2홈런 22타점 27도루를 기록 중이다. 1할 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 중반까지 끌어올린 것.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는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 감을 뽐냈다. 이 기간 동안 이학주는 25타수 12안타 타율 0.480을 기록했다.
당초 이학주는 이번 해를 앞두고 탬파베이를 빛낼 유망주로 기대를 받아왔지만 시즌 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이학주를 가장 실망스러운 유망주 명단에 넣으며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학주는 지난달부터 서서히 더블A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대로만 가면 이번 시즌 후반 트리플A 승격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학주가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트리플A의 팀 베컴(22)를 제쳐야 한다.
베컴은 마약 남용으로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연이은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제 막 더블A 무대에 적응한 이학주에게 더 큰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이학주는 지난해 베이스볼 아메리카 평가에서 탬파베이 유망주 중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