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한수연 “탁구, 딱! 소리에 무한 쾌감 스트레스 해소 딱이죠”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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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 때 경쾌한 타격음, 스트레스 풀려요.” 걸그룹 LPG 출신으로 6월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한수연에게 탁구는 몸과 마음의 활력을 불어넣는 운동이다. 사진제공|CJ E&M

뮤지컬배우 한수연의 탁구사랑

타격감 굿…LPG시절부터 멤버들과 즐겨
‘김종욱 찾기’ 엄청난 연습량…체력은 필수


걸그룹 LPG 출신인 한수연(27)은 요즘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 무대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그는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찾기’에 여주인공 수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한수연이 추천하는 생활체육 추천 종목은 탁구.

“LPG 시절 소속사 사무실에 탁구대가 있었어요. 멤버 다섯 명이 심심할 때마다 탁구를 쳤죠. 매니저들이랑 치기도 하고.”

한수연이 꼽는 탁구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스트레스 해소. 하얀 공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채를 휘두르다 보면 어느새 온 몸이 흠뻑 땀으로 젖는다. 강 스매싱을 날릴 때의 쾌감이나 ‘딱!’하고 터지는 타격 순간의 소리는 순식간에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 보내준다고.

거기에 몇 게임을 뛰고 나서 마시는, 식도를 얼려버릴 듯 차가운 물맛이란!

“사실 액티브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요가처럼 조용히 혼자서 하는 운동을 선호하는 편인데, 탁구만은 예외죠.”

한수연은 명품 몸매 유지의 비결에 대해 “운동을 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도 제대로 한다”라고 귀띔했다. 연예인들은 짧은 시일 내에 급히 ‘몸’을 만들어야 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하루 6∼7끼로 식단을 짠다. 탄수화물을 빼고 고구마, 바나나, 방울토마토, 닭가슴살 같은 것을 먹는다.


○첫 뮤지컬 ‘김종욱찾기’ “땀의 양이 다르다”

가수로 활동했지만 한수연은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를 졸업했다. 연극과 영화 중 주로 연극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대학 때 다섯 편 정도의 연극에 출연했다. LPG 2기 멤버로 2년간 지내는 동안 ‘루시’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실 그의 첫 뮤지컬은 ‘김종욱찾기’가 아닌 다른 작품이 될 뻔 했다. 올 초 한 작품에 캐스팅돼 연습까지 참여했지만, 개막 전날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낙심하던 차에 선배의 소개로 ‘김종욱찾기’ 오디션을 봤어요. 2차 오디션까지 통과해 합격 통보를 받고는 너무 좋아 차 안에서 환호성을 질렀죠. 사실 LPG 때는 오디션도 안 보고 바로 합격했었는데.”

한수연은 첫 뮤지컬 출연 소감을 묻자 “즐겁고 신나서 하고 있다”라고 했다. “가수 때와는 땀의 양이 다르다”라고도 했다.

‘김종욱찾기’는 2010년 임수정, 공유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으로 여주인공이 배낭여행 때 인도에서 만났던 첫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한수연에게도 이런 첫 사랑이 있었을까.

“있었죠. 공연을 하면서 옛날 사진을 찾아보기도 해요. 그때의 느낌과 감정을 다시 꺼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첫사랑과 재회한 적이 있냐고요? 네. 그런데 실망했어요. 그땐 제 눈에 뭐가 씌었었나 봐요. 하하! 첫 사랑은 첫 사랑으로만 남겨둬야겠더라고요.”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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