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김자영 “집에 사인 할 모자만 300개”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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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상반기 인기 스타로 떠오른 김자영이 지난 달 29일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자신의 사진에 사인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넵스

KLPGA 스타탄생 뜨거운 유명세
연습시간도 모자라 일요일도 훈련


“집에 사인해야 할 모자만 300개 쯤 쌓여 있는 것 같아요. 사인하다 팔 빠지겠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핫스타’로 떠오른 김자영(21·넵스). 높은 인기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김자영은 6월29일과 30일 이틀 연속 팬 사인회를 가졌다. 1일 모처럼 시간이 나 연습을 시작한 김자영은 “태어나서 그렇게 사인을 많이 해본 건 처음이에요. 얼마나 많이 했던지 팔이 다 아프더라고요. 끝날 때쯤에는 손가락에 마비가 오는 줄 알았어요”라고 푸념했다.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바쁜 생활에 다소 몸이 피곤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기분은 좋다. 처음 느껴보는 인기라서 그런지 힘든 줄 모르겠다”고 흐뭇해했다.

이제는 골프장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졌다. 프로골퍼들에겐 흔치 않은 일이다.

김자영은 얼마 전 동료들과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자신을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찾아온 여성팬들 때문에 당황했다. 그는 “골프장에서야 그러려니 하지만 밖에서도 저를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어요.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는데 여성팬들이 저를 알아보시고는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좀 당황했어요”라면서 “이제 밖에서도 행동을 조심해야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생겼다.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다보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아졌다. 그 중 하나가 연습이다.

김자영은 “얼마나 연습을 하지 못했으면 요즘은 연습이 하고 싶을 정도에요. 일요일에는 연습을 잘 하지 않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이제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연습해야 되요”라고 걱정했다.

김자영은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에 앞서 7월 중순 시작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출전한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 출전 신청도 해놓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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