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이준 “맥티그 감독님! 살인마 역할 탐나요”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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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멤버 이준. 스포츠동아DB

할리우드 은사 신작 ‘더 레이븐’ 시사회 참석
“사이코패스에 관심 많아”…스릴러물 도전 뜻
맥티그 감독도 “함께 작업하자” 영상 메시지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할리우드 제임스 맥티그 감독에 대한 특별한 보은의 무대에 섰다. 제임스 맥티그 감독은 그런 이준에게 “다시 한 번 함께 하자”며 러브콜을 보냈다.

2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신작 ‘더 레이븐’의 특별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더 레이븐’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선 이준이 관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대화를 나누는 무대이기도 했다.

이준은 2009년 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비)의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에 출연한 바 있다. ‘닌자 어쌔신’의 연출자가 바로 제임스 맥티그 감독. 당시 이준은 비의 아역을 연기하며 제임스 맥티그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제임스 맥티그 감독에 대한 신뢰로 이준은 6월30일 팀의 첫 아시아 투어인 인도네시아 공연을 마치고 이날 오후 입국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왔다.

5일 개봉하는 영화 ‘더 레이븐’은 존 쿠삭, 루크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팩션 스릴러물. 실존인물인 추리작가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을 모티브 삼아 에드가 앨런 포와 살인전문 수사관이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관람 뒤 이준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더 무서웠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며 “감독님은 참 순수한 분이시다.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면서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연출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세 주인공에 대해서는 살인마의 캐릭터를 가장 탐내며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살인마를 연기한다면 내가 어떻게 해석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히 비와 이준에게 보내는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돼 또 한 번 눈길을 모았다. 제임스 맥티그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준과 작업할 당시 너무 즐거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전했다. 비에게는 “군대 생활 잘 하라”면서 역시 또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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