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물러난 월화극 왕좌는 누구 차지?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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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추적자’ ‘빅’ ‘골든타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개성을 앞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사진제공|SBS·KBS·MBC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추적자’ ‘빅’ ‘골든타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개성을 앞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사진제공|SBS·KBS·MBC

‘추적자’ 중년층 지지…강력 1위 후보
‘빅’ 공유 이민정 로맨스로 반전 기대
‘골든타임’ 전작 후광 효과 볼까 관심

‘때를 기다려왔다.’

월화극 드라마 경쟁구도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그 동안 월화극 1위였던 MBC ‘빛과 그림자’가 3일 64회로 종영하면서 새로운 1위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1970∼80년대를 그린 시대극으로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1월부터 꾸준히 1위를 지켜왔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14회를 연장했지만 SBS ‘추적자’와 KBS 2TV ‘빅’이 등장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용두사미 격으로 막을 내린 ‘빛과 그림자’의 1위 바통을 이어 받을 주인공은 누구일까. 9일부터 펼쳐질 ‘빅’, ‘추적자’, ‘골든타임’의 대결에 달렸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의학 드라마 등 장르 경쟁도 볼거리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격전과 심리전으로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추적자’는 강력한 새 1위 후보로 꼽힌다. 특히 ‘빛과 그림자’의 고정 시청자였던 중년층을 끌어들이며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등 탄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공유·이민정 주연의 ‘빅’ 역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유와 신원호의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이들의 사연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알쏭달쏭해지는 이민정과 공유의 로맨스도 시청률 상승세에 한 몫 하고 있다.

9일 첫 방송하는 ‘골든타임’은 전작의 후광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세계를 그리며 또 한 번 의학 드라마의 성공 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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