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日 타케시마 꺾고 2012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우승

입력 2012-07-09 1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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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마 오(일본)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동아닷컴]

한국당구의 간판 김경률(세계8위·서울당구연맹)이 2012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부문을 제패했다.

김경률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제 6회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종목에서 일본의 타케시마 오(세계91위)를 3:0으로 제압, 2010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꺾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별예선에서 B조 1위, 전체 1위로 8강에 오른 김경률은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베트남의 1인자 두옹안부를 3:1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의 에이스이자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우메다 류지(세계20위)를 격파, 결승에서 타케시마 오와 맞붙었다.



결승전 상대인 타케시마 오는 국제무대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복병. 8강에서 조재호를 3:2로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으로 꼽힌 선수다. 하지만 김경률은 많은 국제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밀어붙인 끝에 단 한 차례의 역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아시아의 왕좌에 올랐다.

김경률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기존 8위에서 6위로 2단계 올라섰다. 오는 9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세계 3쿠션선수권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기대를 모았던 국내 1위 조재호와 디펜딩챔피언 이충복은 8강전에서 각각 일본의 타케시마 오와 우메다 류지에게 패했다. 강동궁과 최성원은 베트남 선수들의 활약에 예선 탈락했고, 1쿠션에 출전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는 8강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국당구연맹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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