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부상투혼 김태균, 4할 재진입 눈앞 外

입력 2012-07-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태균(왼쪽). 스포츠동아DB

김태균(왼쪽). 스포츠동아DB

부상투혼 김태균, 4할 재진입 눈앞

페넌트레이스는 길고 긴 마라톤이다. 그리고 여름은 마라톤 코스에서 가파른 언덕과 같다. 그 여름을 이겨내는 투혼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의 시작이다.


○경기=7월 4일 두산-KIA전(광주)

KIA 선발 윤석민은 공 100개를 던지며 8이닝 4안타 무실점, 두산 선발 김선우도 8회까지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2시간18분의 경기시간 동안 양 팀 합쳐 4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최고의 투수전이었다.


○선수=한화 김태균

한화 김태균은 팀의 추락 앞에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7월 3∼8일 주간 타율과 홈런, 타점까지 3관왕에 올랐다. 시즌 타율을 0.398까지 끌어올리며 꿈의 기록 4할 타율 재진입도 눈앞에 뒀다.


○장면=발야구 명인 정수빈(두산)의 명품 3루타

두산 발야구의 계승자 정수빈은 7일 잠실 라이벌 LG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타석에 섰다. 그리고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 뒤 거침없이 3루, 그리고 홈까지 뛰었다. LG 포수 윤요섭이 당황해 홈송구된 공을 놓쳐 득점. ‘3루타+실책’으로 기록됐지만 그라운드 홈런 이상의 박진감을 선사했다.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김현수 욕설 파문…‘선배는 선배다’


○경기=7월 4일 SK-롯데전(사직)

SK는 얼마 전까지 1위였다. 선두권을 쭉 지킬 줄 알았지만 7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추락했다. 4일 사직 롯데전은 허망하게 무너지는 최근 SK의 모습을 대변한다. SK가 어렵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투수 부시는 0-1로 뒤진 4회말 안타에 사구, 볼넷, 다시 사구를 허용하며 동점, 다시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순간 벌어진 황당하고 어이없는 패배였다.


○선수=LG 리즈

마무리라는 중압감이 주는 일시적 현상인 줄 알았다. 그러나 LG 리즈의 볼넷 병은 선발에서 재발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리즈는 아웃카운트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3볼넷 1사구 2안타로 4실점했다. 마무리로 16구 연속 볼, 4연속 볼넷이라는 ‘세계적 기록’을 세웠을 때와 비슷한 최악의 모습이었다.


○장면=벤치클리어링과 욕설, 그리고 SNS 파문까지

3일 광주에서 KIA 나지완은 두산 프록터가 몸쪽 머리 위로 공을 던지자 거칠게 항의했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고교 2년 후배 두산 김현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정싸움을 계속했다. 마침 중계화면에 김현수의 욕설이 잡히면서 파문은 확대됐다. 나지완이 “김현수를 용서하고 싶다”며 일단락됐지만….

스포츠 1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