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행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보경은 10일 파주NFC에서 유럽의 2부 리그를 포함한 잉글랜드와 독일을 선호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2부 리그·하위권 팀도 OK…이적설 언급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보경은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포토데이에서 이적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나는 유럽에 나가면 하나의 평범한 선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있는 유럽에서 경기에 나서고 싶다. 더욱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다시 한번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부 리그나 하위권 팀들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나는 유럽에 대한 경험이 없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보경은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해 있는 카디프 시티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 카디프 시티는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김보경 영입에 나섰다. 김보경이 처음으로 직접 이적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뉘앙스로 보면 카디프 시티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주영의 전 소속팀인 AS모나코(프랑스)도 러브콜을 보냈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도 연결되어 있다. 유럽 진출은 시간문제다. 어느 팀이냐가 관건이다.
김보경은 “유럽에 반드시 나가고 싶다. 소속팀에서도 유럽 진출 의향이 있다면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김보경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다.
파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