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퍼디낸드도 “팀 헌신 동료 떠나 슬퍼”
옛 식구 모두가 7시즌 동안 헌신한 ‘소리 없는 영웅’의 앞날을 축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온전히 박지성 특집으로 꾸몄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권 홈페이지까지 온통 박지성 뿐이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갤러리, 헌정사, 팀 동료들의 찬사로 가득 도배됐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프로페셔널이었다.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불행히도 그가 원한 만큼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 더 나은 미래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절친’ 리오 퍼디낸드도 “환상적이고, 진정한 동료였다. 주변을 위해 뛰는 헌신적인 선수였다. 팀 성공의 일부였던 그가 떠나게 돼 슬프다”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위대한 팀에서 뛴 건 큰 특권이었다. 맨유에서의 생활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을 것”이라며 잔잔한 이별 메시지를 보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