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통하지 않았다.
‘나가수2’는 ‘나가수1’에서 하차했던 김영희 PD가 “‘나가수2’만의 생방송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며 4월19일 첫 방송됐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생방송을 포기하고 6월부터 경연은 사전 녹화로 이뤄지며 시청자 참여는 생방송 형태로 진행했다.
이 또한 문제가 발생했다.
방송 하루 전 사전 녹화는 촉박한 진행으로 편집의 질 저하를 초래했고, 생방송 문자투표는 연령대 구분 없이 받다보니 인기투표로 변질됐다.
시행착오 끝 김영희 PD는 7월부터 사전 녹화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문자투표도 모니터 평가단의 전자투표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시즌1처럼 월요일에 녹화한다.
대신 토요일, 금요일에 녹화했던 것보다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게 됐다.
김영희 PD는 12일 “그동안 출연하는 가수들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월요일에 녹화할 수 없었다. 가수, 스태프들 모두 어렵게 시간을 맞췄다”며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집 퀄리티는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가수2’는 방송 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1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시즌1과 같은 포맷으로 돌아온 ‘나가수’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