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논란 박주영, 해결사 본능 찾았나

입력 2012-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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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이 14일 출정식을 겸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팀에 합류한 박주영이 어떤 기량을 보일지 관심이다. 박주영이 13일 파주 NFC에서 헤딩 연습을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 홍명보호, 오늘 뉴질랜드와 평가전

4개월간 병역연기 논란 컨디션 회복 변수
홍명보 “박주영 득점상황 기여 팀에 중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홍명보호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무대인 뉴질랜드 평가전(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최대 포인트는 단연 박주영(27·아스널)이다. 박주영이 올림픽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힌 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번째 실전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뉴질랜드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주영도 런던에 나갈 18명 최종엔트리 중 한 명”이라며 특정 스타에 쏠리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박주영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일 수밖에 없다.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안착한 박주영은 시즌 내내 벤치에 머물렀고, 최근 4개월 동안 병역 연기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 최고 공격수란 타이틀이 무색해질 정도로 일련의 상황이 좋지 못했다.

6월 초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던 박주영은 뒤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일본 반포레 고후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3주 동안 몸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소집 기간 중 가진 내셔널리그 인천 코레일과의 연습경기(2-1 올림픽팀 승)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대표팀 관계자들은 “몸이 완전치 않았으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물론 뉴질랜드는 인천 코레일과는 다르다.

최근 일본 올림픽팀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이 시도한 19차례의 슛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낸 뒤 2차례 찬스를 확실히 살린 런던올림픽 다크호스다. 탄탄한 수비 조직을 뚫는 박주영의 플레이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박주영이 득점하거나 중대한 기여를 하면 모두에게 상승 요인이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함께 했던 ‘캡틴’ 구자철도 “(박)주영이 형의 몸(상태)이 정말 좋다. 예전처럼 이번에도 형의 역할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파주|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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