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동아일보DB
■ 도마 金 0순위 양학선의 꿈 이야기
'양학선 신기술' 착지 실수에 대한 큰 부담
“‘꿈은 반대’ 위로에 다시 운동만 집중”
분홍 경기장도 적응…컨디션 상승세”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고 한다. 일생일대의 무대를 앞둔 선수들의 불안한 심리상태는 잠자리에서만큼은 여과 없이 발현된다. 2009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직전 박태환(23·SK텔레콤)은 “아나콘다가 내 몸을 감는 꿈을 꿨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착지 때 두 발짝 벗어나도 금메달? 더 큰 부담!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기계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20·한체대)이다. 도마는 기술별로 난도가 정해져 있다. 국제체조연맹(FIG)이 ‘양학선(YANG Hak Seon·공중으로 점프해 세 바퀴 회전)’이라고 명명한 그의 신기술은 도마 역사상 가장 높은 난도(7.4점)를 인정받았다. 경쟁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착지 이후 두 발 정도 몸이 빗겨 나가도 금메달”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시간이 다가올수록 본인이 느끼는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여2(공중으로 점프해 두 바퀴 반 회전·난도 7.0)’라는 신기술을 장착했던 여홍철(41) 경희대 교수 역시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착지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악몽? 꿈은 반대!
2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선수촌 내 광장에서 입촌식을 마친 양학선은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제가 며칠 전에 꿈을 꿨는데, 메달을 하나도 못 땄어요. 한국에 가니까 다들 저를 외면하는 거예요. 심지어 (대표팀) 형들까지도…. 꿈속에서도 간절하게 생각했어요. ‘제발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요.” 바람대로 꿈이었다. 양학선은 곧장 대표팀 동료들에게 달려가 꿈 얘기를 전하며 불안한 기운을 털어버렸다. 주변에서도 “꿈은 반대”라며 양학선을 다독였다. 그는 “이제는 생각을 달리하고,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 실전훈련 통해 슬럼프 탈출 계기 마련
사실 양학선은 17일 런던 현지에 도착한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5일 런던 노스그리니치아레나에서 첫 포디움 훈련(실제 경기가 열릴 곳에서 실전훈련을 치르는 것)을 실시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그간 포디움은 파랑이었는데, 여기는 분홍이라서 조금 몸이 뒤뚱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여2도 성공하고, 스카라 트리플(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며 돌기·난도 7.0)도 3번 중에 2번은 좋았어요. 신기술(양학선)은 한번 시도해서 잘 안됐지만, 오늘을 계기로 감을 잡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동아 송주호 해설위원(체육과학연구원 체조담당 박사)은 “지금부터는 다시 신체 사이클이 올라갈 시점이다. 심리적 부분도 경기력의 일부인데, 양학선은 그런 노하우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양학선의 남자 도마 결선은 8월 6일 열린다.
런던|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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