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대신 태극기가…北여자축구 1시간 항의

입력 2012-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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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게양되자 발끈했다.

북한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콜롬비아와 1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북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전광판에 띄웠던 것이다.

북한은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했으나 출전을 거부하고 라커룸에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5분간이나 지연됐다.

북한 신의근 감독은 “국제 경기에서 국기가 잘못 표기된 것은 큰 문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서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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