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김재범, 한국 유도 첫 金…펜싱 최병철, 12년만의 메달

입력 2012-08-01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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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한국의 노 골드 위기를 막아냈다.

김재범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이하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 2개 우세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08 베이징 결승에서도 맞대결, 당시는 비쇼프가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리턴 매치에서 김재범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 끝에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비쇼프도 기분 좋게 웃으며 김재범의 우승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경기 후 서로를 감싸안으며 위로와 축하를 나눠 박수를 받았다.

최병철(화성시청)은 펜싱에서 12년만의 메달을 따냈다. 최병철은 1일 새벽 영국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꺾고 3위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래 12년만의 펜싱 메달이다.

배드민턴은 단식의 손완호(인하대)와 배연주(KGC인삼공사)가 16강에 안착했고, 복식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조와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조,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조도 각각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올랐다.

양궁은 이성진(전북도청)과 김법민(배재대)이 각각 16강에 오르며 ‘양궁 한국’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여자 유도 63kg 이하급에 나선 정다운(양주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서 게브리세 에만(프랑스)에게 패배해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8위인 정다운은 8강에서 랭킹 1위 우에노 요시에(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4강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 탁구의 자존심‘ 김경아(대한항공)는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싱가폴의 강자 펑 티안웨이에 2-4로 져 탈락했다. 역도 남자 69kg급에 출전한 원정식(한국체대)은 인상 144kg-용상 178kg을 기록해 합계 322kg로 7위에 올랐다. 여자 수영 접영 200m에 나선 최혜라(전북체육회)는 준결승전에서 2분8초32로 1조 7위, 전체 14위로 준결승전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남자핸드볼은 B조 예선 2차전에서 헝가리에 19-22로 패해 2패를 기록,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여자하키도 A조 예선 2차전에서 홈팀 영국에 3-5로 져 2패가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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