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탈보트 “연승 신기록? 어메이징할 것”

입력 2012-08-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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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현재 10연승…3연승 더하면 새역사

삼성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29·사진)는 행운의 사나이다. 올 시즌 탈보트는 18경기에 등판해 11승1패, 방어율 3.30을 기록 중이며 승률은 0.917로 리그 선두다. 그는 4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한 이후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5일 대구 KIA전에선 2.2이닝 3안타 6사사구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패전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국내프로야구 외국인투수의 최다연승기록은 다니엘 리오스가 KIA 시절인 2002년 세운 12연승. 앞으로 3연승을 추가하면 탈보트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탈보트는 “기록을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평소 기록에 대해선 잘 의식하지 않지만, 한국에서 연승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다. 내 스스로에 자부심을 느끼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그는 이어 “트리플A 시절 가장 좋았던 기록이 13승9패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탈보트는 2007년과 2008년 13승9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이겨본 적은 처음이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탈보트의 연승기록에는 타자들의 득점지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경기당 4.61점의 득점지원을 받고 있다. 팀내 선발투수 중 최고 수치다. 다승 1위 장원삼(12승·경기당 득점지원 3.56점)보다 1점 이상 높다. 경기당 1.64점을 지원받은 윤성환에 비하면 3배 가깝다. 탈보트는 “행운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내 연승기록보다 더 큰 행운은 삼성에 입단한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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