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엘꼴라시코’ 연장혈전 끝냈다

입력 2012-08-0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102 프로야구 7위 LG트윈스 대 3위 롯데자이언츠 경기 연장 11회말 1사 만루 LG 이진영이 끝내기 외야플라이 볼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1회 희생플라이…LG, 롯데 제압
4위 SK·5위 KIA 3연승 ‘4강 혼전’


4위 SK와 5위 KIA가 3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을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선두 삼성은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비틀거리며 이날 승리한 2위 두산에 2.5게임차로 추격을 당했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4이닝 8실점으로 국내무대 1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5승)를 당했다.


○SK 2-1 삼성(문학·승 박희수·세 엄정욱·패 배영수)

SK가 투수전 끝에 삼성을 눌렀다. SK 정근우는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2루서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SK 2번째 투수 박희수는 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째(1패5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의 불운을 맛봤다.


○두산 10-5 한화(대전·승 니퍼트·패 박찬호)

두산은 1-3으로 뒤진 5회 허경민의 2타점 동점타, 고영민의 2타점 결승타, 김현수의 2타점 추가 적시타, 최준석의 2점홈런으로 한꺼번에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4실점했지만 시즌 11승째(7패)를 챙겼다.


○KIA 4-3 넥센(광주·승 최향남·패 이태양)

KIA는 1-2로 뒤진 8회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날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1사 만루서 이성우가 넥센 4번째 투수 이태양에게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 6-5 롯데(잠실·연장 11회·승 유원상·패 이정민)

‘엘꼴라시코’라는 명성에 걸맞게 붙었다 하면 난전을 펼치는 LG와 롯데다. LG는 8회초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정의윤의 적시 3루타, 대타 김용의의 스퀴즈번트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1회말 LG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갈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