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8/08/48477960.2.jpg)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여기에는 투수진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겨있었다. 삼성은 배영수 혼자 8회를 던진 반면 SK는 필승카드인 박희수까지 쓴 상황이었다. 연장에 돌입할 경우 가동할 투수가 적은 데다 삼성 불펜을 고려했을 때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 감독의 계산이었다. 8회 찬스를 어떻게든 살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정근우가 역시 잘하는 선수다. 최근 타격이 부진했지만 중요할 때 쳐줬다. 작전이 잘 맞아떨어졌지만 나에게 ‘신의 한수’는 없다.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문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