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심판이 두차례나 한국팀 PK 외면”

입력 2012-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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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보다 한국이 더 강렬한 인상 남겨”

역시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세계 정상권을 맞아 물러섬 없이 맞섰고, 오히려 전반 중반까지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1일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AP, AFP 등 언론들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브라질이 아닌 한국이었다. 특히 전반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호평했다. 심판 판정에도 쓴 소리를 했다. 전반 14분 지동원(선덜랜드)의 헤딩을 브라질 수비수가 발로 저지한 장면, 후반 4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산드로의 다리에 걸린 장면 등을 놓고 “한국에 충분히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지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석연치 않았던 파벨 크랄로비치(체코) 주심의 휘슬은 아쉬웠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전반 20여 분까지 한국의 공세에 브라질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브라질은 한국이 넘기 어려운 상대였다. 과거에도 각급 대회에서 발목이 잡혀 아픔을 겪어왔다.

국가대표팀 간 A매치 역대 전적은 1승3패로 열세에 놓였고, 올림픽에서도 1964년 도쿄대회 조별리그에서 처음 만나 0-4로 대패했다. 청소년대표팀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10으로 크게 진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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