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리거 송진형 “최心 잡아라”

입력 2012-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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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잠비아와의 친선경기(15일)를 앞둔 13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안양|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내일 밤 8시 잠비아와 평가전…최강희호 키맨

공수 다용도카드…프리킥 능력 탁월
K리그 스타, 생애 첫 국가대표 영예
출전 확실…최강희 감독 기대 한몸에


“잠비아전 골 맛 보고싶다” 당찬 포부

잠비아와 평가전(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을 앞둔 최강희호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국내파다. 유럽과 중동, 일본 등 해외파를 모두 제외했고, 인원도 단출하게 18명만을 뽑았다. 그러다보니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5명이나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중앙 미드필더 송진형(25·제주 유나이티드)이다. 그는 국가대표팀에는 이번에 처음 뽑혔다. 대표팀에 소집된 송진형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최강희 감독도 이미 “잠비아전은 필드 플레이어들에 한해 전원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송진형의 출전은 확실시된다.

13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풀 트레이닝에서도 송진형은 시종 안정적인 몸놀림을 과시했다. “아직 컨디션이 100% 상태는 아니다”고 했지만 움직임은 크게 나빠 보이지 않았다. 최 감독은 “기존 대표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로 최근 활약도 돋보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송진형은 24경기(교체 2경기)에 투입돼 7골5도움을 올렸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2차례나 꼽혔고, 경기 MVP(최우수선수) 격인 MOM(맨오브더매치)에도 2번이나 선정됐다. 제주 박경훈 감독도 “우리가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이유도 송진형이 있기 때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5일 예정된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송진형이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안양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송진형은 현대 축구에서 중시되고 있는 ‘다용도 활용’ 카드로도 손색없다. 측면 및 중앙을 두루 커버할 수 있는데다 중앙에서는 공격형과 수비형 플레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프리킥 능력도 탁월하다. 제주에서는 동료 권순형과 더블 보란치를 형성하고, 필요에 따라 섀도 스트라이커 임무까지 수행한다. 수비가 단점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보완했다. 5년 여 간의 해외 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FC서울에서 뛴 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호주 A리그의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했고, 프랑스 투르FC에서 2010년부터 작년까지 뛰었다. 올해 제주에 왔다. 송진형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국내파를 주목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8월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큰 임팩트는 없었는데, 지난 달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기왕이면 잠비아전에서 골 맛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안양|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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