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장미란·신아람 등에 ‘네티즌 금메달’ 증정

입력 2012-08-14 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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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색깔과 유무에 상관없이 훌륭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네티즌이 직접 뽑은 '네티즌 금메달'을 선물한다.

'2012 런던! 네티즌 금메달'은 네티즌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년간의 땀과 열정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전해 준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행사.

삼성은 메달 성적과 상관없이 훌륭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네티즌이 직접 뽑은 '네티즌 금메달'을 증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네티즌 응원 댓글을 가장 많이 받은 '베스트 5'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네티즌 금메달을 증정해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응원 이벤트에는 총 1만32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네티즌 금메달을 받을 선수들은 ▲어이없는 실격과 판정 번복에도 불구하고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전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수영의 박태환 ▲부상 후유증에도 투혼을 다한 아름다운 4위로 국민들을 감동시킨 역도의 장미란 ▲1초 오심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여자 단체 은메달로 눈물을 닦아낸 펜싱의 신아람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동메달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축구 대표팀의 기성용 ▲셔틀콕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이용대가 네티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선수에 대한 네티즌 금메달 수여는 선수들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추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7일간 열전을 벌인 국가대표 선수는 유례없는 오심 논란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줘 네티즌들의 많은 감동을 이끌어냈다.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는 한 네티즌은 "부정 출발 시비로 심적 부담이 컸을 텐데도 의연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너무 감동 받았다. 스포츠 정신이란 이런 것이라고 느꼈다."고 응원 글을 남겼다.

또한 장미란 선수를 응원하는 한 네티즌은 "교통사고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도 올림픽에 도전한 장미란 선수가 정말 아름답다. 몸이 성하지 않은데도 나갔던 그녀의 도전 정신. 아마 장미란 선수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응원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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