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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가가와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에버튼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에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지만, 가가와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영국 스포츠전문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인상적인 데뷔전, 공을 쫓아다니는데 멈춤이 없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가가와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가가와는 본래 포지션인 처진 스트라이커 대신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일본 측 반응은 폭발적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맨유 선발라인업에 가가와가 뜨는 순간 눈물이 났다’, ‘가가와가 루니나 판 페르시와 함께 뛰다니’, ‘우리는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보고 있다’ 등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무난한 모습이었지만 인상적이지 않았다’, ‘가가와가 좋은 패스를 찔러줘도 웰백이 못 넣으니 답이 없다’, ‘볼터치가 썩 좋지 못했다’ 등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