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소녀 브라질 꺾고 올림픽 ‘오빠들’ 한 푼다

입력 2012-08-24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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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태극소녀들이 올림픽축구의 한(恨)을 푼다.

U-20 여자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브라질과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태극소녀들은 2012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홍명보호가 0-3으로 패한 설욕도 다짐하고 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당한 0-4 패배를 같은 장소에서 고스란히 돌려줄 생각이다.

여자대표팀은 역대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A대표팀은 1승 2패로 뒤쳐져 있지만, U-17 대표팀은 2008년 열린 제1회 U-17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역대 전적 1승. 당시 멤버가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측면 수비수 서현숙(20·고양대교)은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정성천호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주장’ 이영주(20·한양여대),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전은하(19·강원도립대)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브라질도 타이스 구에데즈(19) 등이 활약하고 있다.

U-20 대표팀은 브라질과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에 차있다.

이탈리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금민(18·울산현대정과고)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것이다. 득점 기회를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정성천 감독은 “브라질에는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조직력이 미흡해 보인다. 우리가 해왔던 스타일대로 압박과 공간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도쿄)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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