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프 하나하나, 예전처럼 할 수 있게 준비할 것”

입력 2012-08-26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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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연아(22·고려대)가 선수 생활 연장 선언 이후 첫 아이스쇼를 마쳤다.

김연아는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역 복귀 선언 이후 첫 아이스소라서 부담이 있었지만, 막상 공연할 때는 편안하게 할수 있었다”라고 간단히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시즌을 쉬었지만 연습은 계속해왔다”면서 “다만 3-3 콤보 점프는 예전에 비해 연습량이 적었는데, 갑자기 훈련하기보다는 하나하나 단독 점프부터 예전처럼 뛸 수 있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에 도전했다. 두 번은 성공했지만, 2일째 공연에서는 한번 도는 팝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공연은 직전 웜업이 없이 딱 연기만 하기 때문에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라며 “사실 이번에 러츠에 도전한 건 실수를 감안하고 말 그대로 ‘시도’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선수 복귀를 위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다. 김연아는 “공연과 정식 대회는 준비해야할 것도, 마음가짐도, 체력적인 상태도 완전히 다르다”라며 “롱 프로그램을 여유있게 소화할 체력이 필요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바뀐 스핀 규정에 대해서는 “유연하지 못한 편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제한적이다. 예전에는 스핀이 휴식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점프보다 더 힘들다”라고 아쉬워한 뒤 “지금은 스핀을 모두 결정하고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12월로 예상되는 첫 대회 출전 준비는 한국에서 계속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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