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에 두차례나 스퀴즈 번트… 허 찌른 롯데 2위 복귀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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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롯데가 2-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경기종료 후 롯데 선수들이 코칭스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삼성이 LG와의 잠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롯데는 한 이닝에 두 차례나 ‘스퀴즈 번트’를 성공하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두산에 ‘짜깁기 승’을 거두고 2위에 복귀했다.


○삼성 11-2 LG(잠실·승 배영수·패 임정우)

삼성은 1회 박석민의 결승 선취 타점을 시작으로 5회까지 매회 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골고루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 등 2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네명이나 됐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근 3연승과 함께 7년 만에 시즌 10승을 돌파하며 개인통산 100승과 1000탈삼진도 돌파했다.


○롯데 3-2 두산(사직·승 강영식·세 김사율·패 홍상삼)

롯데는 1-2로 뒤진 8회 1사 3루서 김주찬의 초구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든 뒤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서 또다시 용덕한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승리를 낚았다. 김주찬은 동점타에 결승득점까지 기록했다. 1승을 위한 롯데의 강력한 의지가 돋보였다.


○KIA 6-0 한화(대전·승 서재응·패 박찬호)

KIA 김상훈은 2회 2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박찬호에게 좌월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6월 19일 이후 1년 2개월여 만의 홈런. KIA는 5회 나지완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따내 박찬호(4.1이닝 5실점)와의 전 빅리거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넥센 3-1 SK(목동·승 한현희·세 손승락·패 임경완)

넥센 이성열은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서 SK 임경완의 싱커를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아치를 뿜었다. 시즌 도중 넥센 이적 후 첫 홈런. 8회 1사에 등판한 한현희는 0.2이닝 동안 2타자를 상대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갈길 바쁜 SK는 이성열의 뜬금포에 발목이 잡혀 2위 자리를 롯데에 내주고 말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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