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경로 ‘비상’…오키나와 관통 섬 사실상 마비

입력 2012-08-27 1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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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경로 비상…오키나와 관통 막대한 피해. 사진=SBS 보도화면 캡쳐

태풍 볼라벤 오키나와 강타 섬 마비…인천 여객선 전면 통제
태풍 볼라벤 북상에 전국 초중고 ‘비상’…휴교 조치 등 검토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해 섬 전체를 마비시킨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26일 밤 태풍 볼라벤이 관통한 오키나와는 초속 38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7명의 사상자가 났고 1만60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날이 밝으면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볼라벤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당 70미터, 강풍반경이 550km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이 27일 제주도, 28일 오후에는 서울 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남해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으며 태풍특보는 이날 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전국의 초·중·고교 또한 비상이 걸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초·중·고교의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교 조치를 검토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또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27일 오후부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인천에서 백령도, 연평도, 제주도, 난지도와 덕적도 등 먼바다를 오가는 5개 항로 여객선은 오전부터, 나머지 8개 항로 여객선은 오후부터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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