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영화제서 수상한다면 애국가 1절 부르겠다” 공약

입력 2012-08-29 12: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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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2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에서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가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만약 이번 베니스 영화제에서 내 영화가 선정된다면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영화제는 이 시대의 영화들에 대한 호흡을 느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영화제를 가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수업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기덕 감독은 수상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제에서 수상한다면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 또 다음 작품을 꼭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분에 초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에타'는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에게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는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의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피에타'는 9월 6일에 개봉한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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