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예능프로그램, 진심 전달하는데 효과적”

입력 2012-08-29 12: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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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로 돌아온 김기덕 감독이 예능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에서 "방송이 내 진심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강심장'의 녹화를 마쳤는데, 아마 힐링 '강심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치유한다는 마음으로 녹화를 마쳤다. 예능프로그램을 떠나서 방송은 내 의식을 토해내는 곳이니까. 내 진심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는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의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인생에서 최고의 영화는 무엇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화감독으로서 모든 역사에서 최고의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피에타'도 앞으로 만들 영화도 최고의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이 시대에서 느낀 점을 응축한 조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분에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다.

'피에타'는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에게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9월 6일에 개봉.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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