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흥행작 책 속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12-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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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올 하반기 국내 베스트셀러 영화화 봇물

국내 베스트셀러 소설이 잇따라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해 ‘완득이’와 ‘도가니’에 이어 올해 초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가 개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하반기에는 한층 다양한 장르의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영화화가 추진 중인 인기 소설은 ‘고령화 가족’,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겨울나그네’ 등이다. 이색적인 소재와 장엄한 이야기로 독자들은 물론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높다. 배우들도 이미 검증받은 소설의 영화화에 욕심을 내고 있다. 박해일은 ‘은교’에 이어 ‘고령화 가족’을 택했다. 천명관 작가의 이 소설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40대 남자가 고령의 어머니 집에 들어가 살며 겪는 이야기. ‘루저’로 취급받는 가족이 한 사건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다시 느끼는 내용이다. 연출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적자’의 송해성 감독이 맡았다.

정유정 작가가 쓴 정신병원 탈출기 ‘내 심장을 쏴라’와 살인사건에 얽힌 진한 부정을 그린 ‘7년의 밤’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소설로 이미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며 검증받았고 배우들도 적극적이다.

특히 현재 시나리오 각색 작업이 한창인 ‘7년의 밤’의 경우 벌써부터 실력파 배우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선이 굵은 서사이고 인물마다 개성이 짙어 배우 입장에서도 욕심을 내는 상황. 제작진은 현재 감독을 내정해 놓고 캐스팅 등 여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인호 작가의 인기작 ‘겨울나그네’ 역시 다시 영화로 제작된다. 1980년대 영화로 제작된 데 이어 이번에는 ‘퍼펙트게임’의 박희곤 감독이 연출을 맡고 현재 배우 캐스팅에 한창이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출판사와 영화를 연결하는 ‘북 투 필름’이란 행사를 진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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