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윤형배와 맞붙고 싶다”

입력 2012-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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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로 후지나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신타로 후지나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일 초고교급 투수 맞대결 할까

일본 에이스 후지나미 149㎞ 강속구
“한국야구, 힘있고 승부에 강해” 감탄
최고 흥행카드 한일전 성사여부 관심


일본 초고교급 투수들에게도 한국야구의 인상은 강렬하게 남아있었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일본 후지나미 신타로(18·사진))와 오타니 쇼헤이(18)가 “국제대회에서 본 한국야구는 힘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후지나미는 일본 대표팀 에이스이자 프로구단의 눈독을 받고 있는 고교 최대어다. 올해 봄,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모두 소속팀 도인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청소년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일 대만전에서도 9이닝 2안타 13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119개를 던졌지만 마지막 공구속이 무려 149km였다. 후지나미는 3일 오후 목동 이탈리아전(7-1 승)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 한국야구를 알게 됐는데 승부처에 굉장히 강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전에 대해서는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아직 대회 예선 1라운드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2라운드 결선리그에서 한·일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지나미와 한국 윤형배의 에이스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지나미는 “한국이 우승후보라고 들었지만 우리 팀도 고시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며 “나 역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투구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0’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목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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