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패륜남’ vs ‘버스 무개념녀’ 둘 다 기가막혀!

입력 2012-09-11 14: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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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패륜남(위)과 버스 무개념녀 사진

버스패륜남(위)과 버스 무개념녀 사진

젊은 남성이 시내버스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노인을 폭행한 일명 ‘버스패륜남’사건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버스 무개념녀’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도깨비뉴스는 중국 충칭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한 여성이 애완견을 놓고 버스 자리때문에 할머니와 언성을 높이다 욕설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진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도깨비뉴스에 따르면 20대로 보이는 한 젊은 여성은 애완견을 품에 안은 채 버스에 올라타 당연한 듯 버스표 2장을 끊었고 “친구의 자리를 대신 맡아 놓는 것”이라며 자신의 옆자리에 강아지를 앉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여 명의 승객이 버스에 올라탔고 그 중에는 60대로 보이는 할머니도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던 할머니는 여성을 보고 “강아지도 앉을 자리가 필요하냐”며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성은 “친구 자리를 맡아놓은 것이다”라며 거부했다. 결국 둘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젊은 여성은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여성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며 “친구라는 사람도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버스패륜남’사건을 고발한 한 누리꾼은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를 정말 ‘개 패듯이 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때렸다”며 “기사 바로 뒷자석에서 욕설과 함께 가지고 있던 우산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할아버지께서 잘못을 하셨다해도 어른한테 그런 인간답지 못한 짓을 했다는게 참을 수가 없다”며 “아직도 손발이 떨리고 눈물이 나려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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