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이준, 가정사 고백 “죄라면 가난한 것뿐…”

입력 2012-09-12 11:27:1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엠블랙 이준, 가슴 찡한 가정사 고백’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준은 1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고등학교 재학시절 돈이 없어 수학여행을 못 갔을 정도로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준은 “예고를 거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께 이를 말씀 드렸더니 ‘네가 연극영화과에 붙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셔서 단박에 꿈을 접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향을 바꿔 다른 길을 찾다가 현대 무용가 출신 배우 이용우의 동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한 달 연습 후 전국 무용대회에 출전해 2위를 했다. 가장 유명하고 경쟁률이 센 서울예고에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용을 오래 한 친구들과의 실력 차는 어쩔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무용복도 단 한벌 뿐이었다.

이준은 “매일같이 이어진 실기수업과 연습으로 세탁 후 다 안 마른 상태에서 무욕복을 입으니 냄새가 났고 친구들이 가까이 오지 않았다. 발레슈즈는 입시생들도 안 신는 싼 슈즈를 신었다. 무용복 한 벌과 발레슈즈 한 켤레로 3년을 버텼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에게 개인 레슨은 그림의 떡이었고, 집에는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을 정도였다고.

이준은 “죄라면 가난한 것과 무용을 늦게 시작한 것밖에 없는데 자존심이 상했다”며 “매일 밤 학교에 남아 연습했다. 학교에 입할 때는 꼴찌로 들어갔지만 졸업할 때는 2등이었다. 그제야 친구들이 나를 다르게 보더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SBS 방송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