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그 화려했던 폐막식 현장

입력 2012-09-14 14:56:0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합(合)’ 이라는 독특한 페스티벌 콘셉트로 지난 6일 포문을 연 ‘제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12일 폐막식을 진행했다.

감독 변영주와 무비위크 김현민 기자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감독 정지우, 작가 정이현, 배우 임수정, 세 명의 본선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우수상인 KT&G 금관상을 비롯, KT&G 은관상, 대단한 배우상, 대단한 감독상, 대단한 관객상 등이 시상됐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영화 25편을 심사위원 3명이 함께 보면서 빼어난 기술적 완성도, 다양한 소재, 연기와 연출, 연기력이 훌륭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다”고 총평하였다.



특히 ‘대단한 배우상’을 시상한 배우 임수정은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보긴 했지만 배우로서, ‘배우’를 더 많이 눈여겨보게 되었다”며 “배우상의 수상자를 결정하기까지 치열한 토론을 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특히 올해는 많은 분들이 물망에 올라 한 분만 드리기가 아쉬웠다”고 시상소감을 밝혔다.

대단한 관객상의 작품상, 포스터상은 현문섭 감독, 박기원 디자이너의 ‘최종면접’, 제목상은 박자은 감독의 ‘안녕 자지’가 차지하였다. 대단한 제목상의 ‘제목’은 감독이 직접 지었다고 밝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대단한 감독상은 ‘비폭력저항: 평화롭게 아내의 입을 틀어막는 법’의 곽지혜 감독이 수상, 대단한 배우상은 ‘서브휴먼’의 정영기가 수상했다.



KT&G 은관상은 ‘혼자있는 시간’의 최린 감독 수상, KT&G 은관상을 시상한 정지우 감독은 “시상하게 된 작품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감독이 앞으로 더 행복해져서 행복한 영화를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며 애정이 듬뿍 담긴 소감을 전했다.

KT&G 금관상(최우수상)은 ‘청이’의 김정인 감독이 수상, 금관상을 시상한 정이현 작가는 “빛과 어둠의 틈 사이 존재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짧고 아름다운 영화에 상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 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심사는 결국 심사위원의 편견과 취향의 결과물일 뿐, 한편 한편 모두 새로워서 즐거웠다”며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작품들, 감독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로써 7일간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진행되었던 ‘제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총 7개의 수상작 발표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