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경로, 오전 8시 현재 여수 116km 부근 해상…제주 피해 속출

입력 2012-09-17 0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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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경로. 사진=채널A 보도 영상 캡쳐

태풍 산바 경로. 사진=채널A 보도 영상 캡쳐

태풍 산바 북상…기상청, 오전 11시 서울 태풍주의보 발효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에선 1만536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주택 11동과 상가 4동이 일시 침수됐다. 뱃길과 하늘길도 막혀 있다.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여객선은 92개 항로 168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항공기도 국내선 151편, 국제선 2편이 결항됐다.

태풍 산바는 17일 오전 8시 현재 여수 남남동쪽 약 116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산바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3m로 강한 세력을 보이고 있다.

산바는 이날 오전 9시에는 여수 남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 지방을 관통해 늦은 밤 속초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충청이남과 강원도 영동, 전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오겠고,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부근에 매우 강한 비와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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