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재기전 상대 결정… 마르케스와 네 번째 맞대결

입력 2012-09-17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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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동아일보DB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4)의 재기 경기 상대가 결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파퀴아오가 오는 12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39·멕시코)와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고 17일 보도했다.

당초 파퀴아오는 오심 논란 속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티모시 브래들리(29·미국)와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측돼왔다.

파퀴아오는 올해 6월 브래들리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쳐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1-2 팬정패를 당했다.

이후 파퀴아오 측은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WBO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심임을 인정했지만 승패를 번복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파퀴아오(54승4패2무·38KO)와 마르케스(54승6패1무·39KO)는 이미 세 차례나 맞붙은 '숙적' 관계다.

첫 대결이었던 2004년에는 무승부로 끝났고 2008년 3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판정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세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2-0 판정승을 거뒀으나 관중 대부분이 야유를 보낼 정도로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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